통계 위젯 (화이트)

14
49
520411

mouse block


FA컵 준결승 아스날 vs 위건전 직관기 Gooners' life




FA컵 준결승 아스날 vs 위건전 직관기 





위건이란 동네가 빡센 저 윗동네에서 무려 만시티를 물리치고 올라온 팀이고

또 당최 이 도깨비 같은 우리 팀은 컵대회에서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기 때문에 (i.e. 버밍엄전)

오빠가 티켓을 물어다 줬어도 웸블리를 향하는 제 마음은 11월 허허 벌판의 사시나무 가지 같았더랬습니다. 




집에서 메트로폴리탄 라인을 타고 쭉 가면 있는 무려 존4의 웸블리. 

잠시 점심을 먹으러 근처 음식점에 갔을 때에도 구너 무리 2파티를 봤는데 

튜브에 올라서도 무슨 구너들 떼가 타있더라구요. 

근데 그건 끝이 아니었고.. 

정류장 하나 하나 설때 마다 들어오는 (아마도 술취한) 장정 구너들이 

들어 설 때 마다 아스날 응원가를 부르는 거예요 ㅋㅋㅋㅋ











이 랜덤하게 모인 사람들이 우리 칸 뿐만이 아니라 튜브 전체가 울려퍼지게 

창문 두드려 대고 바닥을 울리면서 아스날 응원가를 떠나게 부르는데 

런던 구너 생활 근 6년 만에 헐 이런건 또 처음 본 듯 =_=











여튼 신나게 red army를 외치면서 올라갔습니다. 

이런건 참 신나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연고지가 런던인 우리 팀이니 웸블리로 향하는 사람은 거의 구너들 뿐 이었어요. 

위건 팬들은 딱 2명 봤네요. 





Embedded image permalink



멀리 보이는 웸블리의 위용. 

딱 보니까 위건 vs 아스날 중간에 퐈컵 해서 멋지게 딱 보이더라구요. 

안그래도 구너떼 응원 때문에 신났었는데 눈앞의 광경을 보니 더 설레발 작렬. 

데려와 주신 오빠님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Embedded image permalink




웸블리는 중립구장이긴 하지만 뭐랄까 바깥 디스플레이를 엄청 잘해놔서 

그 역에서 웸블리 까지 걸어가는 동안 예쁜 사진들을 많이 건졌어요. 

아스날이 걸려있는 웸블리 라니 ;ㅁ;









Embedded image permalink


Embedded image permalink




이렇게 각팀 라인업도 띄워주고 또 여지껏 넣었던 골들도 보여주고 하이라이트도 보여주고 말이죵. 

제 서포팅 인생사에 전후무후 한, 몸에 사정이 생겨서 맥주는 단 한 모금도 못하고 간 경기 였는데도 

분위기에 제대로 취하게 되었던거 같아요 ㅋㅋㅋ 











Embedded image permalink



1층에서 보게 되었는데 보통은 이런 앵글서 보면 축구 전체를 못보기 마련인데 

웸블리는 저렇게 큰 전광판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래저래 선수들도 바로 보고 

그게 귀찮으면 그냥 전광판 생중계 봐도 되니까 이건 참 에미레이츠에도 도입이 시급합니다 (?)










Embedded image permalink



아무리 벵옹이 리그 4위 챔스 수성이 fa컵 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다지만 

팬심이 그런가요. 

트롭히는 트롭히 인데. 

저렇게 걸려있는 fa컵을 보니 입맛을 짝짝 다시면서.. 

트로피 따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상상을 해봅니다. 

슬픈 현실이죠 네네 








Embedded image permalink



경기장은 한... 구너들로 4/5는 들어섰던거 같네요. 

온통 빨간색 천지. 

위건 서포터들은 깃발을 많이들 들고 왔어요. 

응원전은 뭐... 처음엔 열심히 하다가 중간에 발암유발 축구 때문에 욕이 난무했지만 (...)










Embedded image permalink



경기 전에 허들링을 하는 놈들 입니다. 

저때만 해도 승부차기 까지 갈 줄은 상상도 못했죠 젠장 

설마 설마 했건만











Embedded image permalink



Embedded image permalink



이번 경기는 아시다시피 힐스보로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7분 늦게 시작 되었고 

짧게 추모의식을 가졌습니다. 

뭐 그것도 그렇지만 경기전 저렇게 어깨 허들을 하고 서있는걸 보니 

역시 준결승은 준결승 입니다. 

비장미 쩌네요. 









Embedded image permalink



경기는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서 정말 몸이 너무 힘든데 내가 왜 여기 까지 와서 이렇게 생고생을 하는가 회의에서 부터 시작해서 

내가 전생이 뭔 죄를 지었길래 이분들은 나에게 이러는가 

번뇌와 고통을 넘어 정신 차려보니 페널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웸블리 신에게 빌었습니다. 

자비 좀... 

여튼 1-0으로 뒤지고 나니 목이 타고 당이 땡기면서 현기증이 나더군요. 

급히 오빠님에게 초코렛과 환타를 주문




 





Embedded image permalink



어찌 어찌 하얗게 불태우다가 들어갈 듯 말 듯 하다가 골이 꾸역 꾸역 들어가는 순간이 눈앞에 선명하네요.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 페어 and co. 입니다. 

우리 쪽 코너에 와서 이렇게 세러모니를 해주다니 고마워 ㅜㅜ









Embedded image permalink



시간은 흐르고 흘러 연장전이 되고 연장전 30분을 또 어떻게 x줄을 태우며 보내냐능을 외치다가 

어찌어찌 보내다가 정신 차려 보니 승부차기. 

위건을 상대로 이런 풀 패키지를 경험하게 하게 될 줄이야. 

허허허허헣

가성비 짱이다 니네 역시 나의 아스날 절대 쉽게 가지 않아 










Embedded image permalink






Embedded image permalink



하나 하나 보면서 주름이 하나씩 더 느는 것 같았더랬죠. 

다행히 밤비의 선방 두개로 처음부터 앞서 나갔으니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한 이틀 몸져 누웠을지 몰라요. 

특히 저 마지막 장면. 

산티는 그냥 뭐 기다릴 새도 없이 맘의 준비도 안되었는데 그냥 뻥 차더군요. 

깜놀. 그러나 곧 환희. 

꺄~







Embedded image permalink



그저 농약 같은 놈들 입니다. 

젠장. 

이때 느낌이란..

1.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mbedded image permalink



Embedded image permalink




Embedded image permalink



페어는 그저 사랑입니다. 

선수들이 다 돌아다니면서 일일히 인사해 줬는데 페어 응원이 당연히 제일 컸어요. 

big fxxxing Germannnnnnnnnn~











Embedded image permalink




사실 이 장면 하나 때문에 그 오랜 90분 + 30분 + x줄 타임을 견뎠다 해도 과언이 아닐거예요. 

아스날 경기를 보다보면 정말 조울증에 걸린 환자 같은 절 보게 됩니다. 

그 2시간채 되는 시간 내에 감정의 롤러 코스터를 타는거죠. 

미친듯이 절망해 있다가 

미친듯이 환희에 넘치다가 

아... -_-

신체적인 건강에도, 정신적인 건강에도 그닥 좋지는 않은거 같아요 (현직 의사의 판단.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여튼간에 이전 까지는 아스날 직관 경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가 뭐였냐 물으신다면

아주 슬프게도 8-2 참사 였는데 이제는 당당히 이번 경기라고 할 수 있게 되어 고맙게 되었습니다. 










Embedded image permalink



집에 가는 길에는 왠 아저씨가 큼지막한 뤼비통 가방을 범상치 않게 품고 있기에 

거참 희한한 잉국 남정네로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눈썰미 좋은 오빠님 말로는 Stephen Craneley 라고 

위건 수비수 였어요. 아니 왜 지하철을 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위건 팬들도 주위에 딱 2명 뿐 이었고 

뭐 아는 척도 안하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아스날 선수가 탔었다면 예를 들어 그게 로랑이나 페어 였다면 전 기절 했을지도 (....) 






여하튼. 

오빠랑 손잡고 집에 오는 길에 이야길 했는데 

과연 챔스랑 fa컵 우승이랑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어떤걸 고르겠느냐 물어봤거든요. 

답은.. 

그냥 무조건 둘 다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잘 되겠죠 뭐. 

에혀................ 

그러나 저러나 결승 경기가 있는 날엔 전 당직이라 못가게 되었지만 오빠는 어케든 표를 구해 본다네요. 

문제는 웸블리 9만석 중에 아스날에게 오는 표가 2만 5천장 밖에 안된대요. 

박터지게 싸우겠네요. 아니면 그냥 쿨하게 100만원 돈 투척 이던가.. 













덧글

  • 피그말리온 2014/04/14 23:01 # 답글

    뭐가 되든 이겨서 망정이지 참 마귀같은 경기력이라고 해야할까 말이죠;;...
  • 무펜 2014/04/15 03:35 # 답글

    하지만......
  • 김우측 2014/04/15 14:02 # 답글

    ㅠㅠㅠㅠㅠㅠ
  • Fiutoinzaghi 2014/05/07 19:31 # 답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근데 이번 글은 사진이 자꾸 엑박 뜨네영 ㅠㅠ
    넘 아쉽
댓글 입력 영역